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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3월호> 작은도서관 활동 통해 펼치는 커다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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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처 작성일19-03-16 12:17 조회2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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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 활동 통해 펼치는 커다란 세상

  • 장두선 기자
  • 승인 2019.03.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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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있는 독서 커뮤니티 운동 펼치는 ‘한국작은도서관협회’
작은도서관 전경작은도서관 전경

지역에서 개인이나 단체 단위로 운영되는 일명 ‘작은도서관’들이 주민들에게 지식 공유와 문화 교류의 장(場)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이 ‘마을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일환으로 작은 도서관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작은도서관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사)한국작은도서관협회(이사 정기원, 이하 ‘한작협’)은 전라북도 전주 삼천동 한 작은 마을 도서관을 기반으로 1994년부터 이어 온 풀뿌리 독서 운동을 토대로 작은도서관 사업의 뿌리를 내렸다. 2008년에 문화체육관광부 비영리법인 허가를 받았고 한작협은 맨 처음 시작할 때는 180명 마음을 모았고, 지금은 820명 규모의 협회가 됐다. 초반에는 각자의 쌈짓돈을 보탠 회비로 기금 만들어 운영했으며, 지금은 지역 작은도서관이나 독서 운동을 통해 얻은 수익, 그리고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98차 작은도서관학교98차 작은도서관학교

마을의 문화사랑방으로 꾸민 작은 도서관

이러한 작은도서관들은 마을의 ‘문화 사랑방’으로 꾸며져,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책을 접하고 커뮤니티를 이룬다. 협회는 기본적으로 작은도서관 설립에 대한 컨설팅과 교육을 지원한다. 전국 작은도서관을 아우르며, △‘작은도서관 학교’ 운영, △도서보내기 운동, △오투(O2) 독서 운동, △해외 작은도서관 지원 사업 등을 전개한다. 또 △작은도서관 운영자 강화 워크숍을 진행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작은도서관 워크숍 및 선진지 견학, △작은도서관 활성화 위탁 사업도 추진 중이다.

해외 개발 도상국 작은 도서관 사업을 위해 관심 있는 학생을 모아, 도서관 설립 대상 국가에 대해 연구 및 토의 하고, 자원봉사 계획도 수립한다. 오투(O2) 운동의 ‘오투’는 공기 중 산소를 의미하는 동시에 1년을 구성하는 52주를 의미한다. 산소가 우리 몸에 항시 보이지 않게 필요한 것처럼 ‘우리의 지식과 감성도 항시 독서로 채우자’는 것, 또한 1년 동안 1주일에 한 권씩 총 52권의 책을 읽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잠시라도 틈이 나면 책 읽을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SNS 도서 요약 서비스도 진행한다. 요약본이 동기부여를 하여 책을 읽도록 한다는 것이다.

정기원 이사장은 (사)한국작은도서관협회의 8대 이사장이다. 그는 1994년 협회가 전북 지역 작은도서관으로 시작할 때부터 20여 년간의 시간을 함께 해 왔다. 독서를 통해 인생의 기초를 다지고 뼈대를 만들 듯, 그는 작은 활동 하나 하나를 축적해 오늘의 작은도서관 사업 기틀을 만들어 왔다. 협회 구성 후 21년, 작은 도서관은 전국 수백 개 규모에서 현재 6500개로 늘어났다. 금전적 어려움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도서교환장터, 전북 어린이다독왕선발대회, 독서문화기행, 독서컨설팅 등 다양한 독서 진흥 운동을 전개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도지사상, 교육감상 시상 등을 만들어 독서 문화 운동을 펼쳤다.

정 이사장은 2011년 작은도서관진흥법 제정을 위해 국회의원 회관 230곳을 찾아다니며 의원들을 직접 만나 협조를 구했다. 그는 독서 운동에 모든 것을 바친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하며 ‘법 제정을 통해 잘해 나갈 수 있는 근거만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고, 그 진심이 통했다. 그는 작은도서관진흥법이 통과된 기쁨을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가 협회의 기틀을 다져온 시간이라면 이사장 취임한 지금부터는 이들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의 단계다.

(사)한국작은도서관협회 정기원 이사장(사)한국작은도서관협회 정기원 이사장

정 이사장은 “공동도서관은 관장부터 종사자들이 모두 독서 운동가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전문 교육 없이 열풍처럼 무조건 시작, 작은도서관 난립의 수순을 밟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특히 공공도서관의 경우 운영에 있어 피동적인 경향이 강하고 운영 활성화를 위해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개설하곤 하는데, “이는 독서 활동으로 연결되는 활동이 아니다.”라 못박는다. 이보다는 도서관은 독서라는 특수성과 확실한 연관성을 가지고 독서인을 만들어 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것.

그는 앞으로도 작은 도서관은 앞으로도 책을 매개체로 한 동네 문화 사랑방의 구실을 어김없이 지켜나가길 바란다.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며 동네를 가꾸고 변화시켜 나가는 구심점을 지향한다. 한작협의 작은도서관들은 도서관을 거점으로 한 아나바다 운동, 강 살리기 운동이나 지역 소규모 축제를 기획한다. 좋은 취지에 공감하여 사람이 모여들고, 아기자기한 정을 나누며 도서관의 존재를 인식한다.

이를 위해 한작협은 마을 주민 중 교육 분야 출신 퇴직자이나 독서 운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가고 있다. 정 이사장은 “우리 동네에 위치한 작은 도서관과 그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작협은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개발도상국 지역에서 작은 도서관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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