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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독서운동가 외길 석탄동 ‘책사랑작은도서관’ 운영

24년 간 ‘독서운동가’ 외길을 걸어온 정기원 석탄동 책사랑작은도서관장(59)이 사단법인 한국작은도서관협회 제8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지난 19일 대전 들꽃작은도서관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제8대 이사장에 취임한 정 신임 이사장은 “풀뿌리 독서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작은도서관협회가 20년간 쌓아온 작은도서관 운동과 독서운동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작은도서관 및 독서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년부터는 각 지부들의 기틀을 다지고 작은도서관과 독서운동을 통틀어 아우르는 협회로 상승시키고 해외에 전수하고자 하니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강춘근 인천지부장, 안중덕 부산지부장, 김현성 충남지부장, 조문권 교육국장, 이승진 사업팀장, 박훈 예천만권당작은도서관장이 공로자 표창을 받았다.

또 협회 초창기 작은도서관 운동에 힘을 실은 조만제 경희대 명예교수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고, 마을문고부터 시작해 53년간 도서관운동을 한 조점동 애기애타작은도서관장과 협회 초대 이사인 이원규 씨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마동도서관장을 지낸 정 신임 이사장은 지난해 5월 석탄동 고제마을 끝 기찻길 아래에 ‘책사랑작은도서관’을 열고, 매주 일요일 오후 3시30분 어린이 무료 독서교실 ‘책이랑 놀자’를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읽은 책에 대한 감상을 발표하게 함으로써 발표력과 논술력을 향상시키고, 또 배운 지식을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다.

매월 넷째 주 화요일 오후 7시에는 독서동아리인 ‘O2(오투)독서모임’을 여는 등 O2독서운동을 펼치고 있다. 무료로 책도 대여하고 있다.

목사이기도 한 정 신임 이사장은 개척 교회를 연 1994년부터 24년째 독서운동을 펼치고 있는 ‘전국 유명 독서운동가’다.

전주 삼천동에 전북 최초로 ‘작은도서관’을 설립했고, 전북작은도서관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사)한국작은도서관협회 초대·2대 회장을 역임하고, 사무총장과 이사로 활동하다 제8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전주대 대학원 문헌정보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도서관 운동 분야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정 신임 이사장은 1급정사서, 보육교사, 평생교육사, 사회복지사, 독서지도사 등 15개 자격증도 갖고 있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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