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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사정관제와 독서진흥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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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처
댓글 0건 조회 583회 작성일 11-11-3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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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사정관제와 독서진흥의 기회

정 정 식(Jeongsik Jeong)*신 해 철(Haechul Shin)*

대한민국의 입시 교육에서 실질적으로 독서의 가중치가 적용되는 것은 입학사정관제에 따르는 독서이력관리가 처음이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개인의 독서이력관리를 평가한다는 것이 객관적이지 못하거나 오히려 사교육시장을 키운다는 비판도 많이 있지만 잘만 시행된다면 암기식 교육에 지친 학생들에게 책을 통해 선인들의 지혜를 배우고 세상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된다.

입학사정관제에 따른 장점과 단점들에 대해 많은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제 어릴 때부터 독서를 생활화하지 않고서는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가 쉽지 않아졌다는 것이다. 입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한 우리나라에서 독서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다는 것은 전 국민의 독서진흥을 높이고 책 읽는 사회를 가꾸어 나가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요즈음 입시학원에서도 개인의 독서이력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각종 독서방법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독서를 입시만을 위한 기술적인 방법으로 너무 접근하다 보면 실질적인 독서진흥에 도움이 될 수 없으며, 공부하는 학생에게도 마이너스가 될 수밖에 없다. 이럴 때일수록 도서관이나 출판계에서는 올바른 독서문화보급과 독서방법의 교육에 더욱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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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척도서관 관장(ssuu1952@hanmail.net)

** (사)한국사립작은도서관협회 팀장(leonardo.shin@daum.net)

독서방법에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고 개인 특성에 맞게 자신만의 독서 방법을 가지고 있는 독자들도 많다. 개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독서방법론들은 각자의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시간적 측면이나 환경 등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독서활동을 통해 가장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이 독서토론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한 방법이다. 책을 읽은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의 의견 및 정보, 느낌 등을 공유하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도서 내용의 확장과 도서의 내용에서 주지 못하는 부분까지 확장하면서 다채롭고 깊이 있는 지식을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이러한 독서토론 방식은 혼자서 책을 읽는 방식과 비교하여 매우 오랫동안 책의 내용을 기억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단, 독서토론은 여러 사람이 모여야 하고 참여자들이 독서토론을 위해 별도의 장소와 시간, 독서토론을 위한 준비과정을 거쳐야 하고, 독서토론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약간의 전문적인 독서토론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서는 참여하기가 쉽지 않다.

서로 다른 책을 가지고 독서토론을 하는 것보다는 같은 책의 내용을 가지고 독서토론을 하는 것이 참여자들에게 훨씬 효과가 있는데, 대개 일반적인 토론이 1~3명이 주도하는데 반해 같은 책을 읽은 참여자들이 독서토론을 하게 되면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자신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과 배운 점, 자신의 의견 등을 말하고 공유하게 된다. 이러한 독서토론 방식은 매우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나 오프라인에서만 가능하다는 측면 때문에 독서를 많이 하는 다독가 중심이나 독서방법을 배우려는 사람들 위주로만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온라인을 중심으로 독서커뮤니티나 모임, 카페 등이 생겨나고, 독서전문 프로그램 운영 회사 등 많은 곳에서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등의 소셜 네트워크 툴을 사용한 네트워크 독서토론 모델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것은 독서토론의 형태가 얼굴을 맞대고 참여하는 오프라인 방식을 벗어나 네트워크로 연결된 구조로 확장되어 보다 많은 사람의 참여가 가능한 방식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독서 형태를 가져 올 가능성이 많다고 볼 수 있다.

고 학생들의 개인독서이력관리와 독서감상문 쓰기 등이 중요해질수록 전문적인 독서전문가와 글쓰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다. 즉, 일반적인 독서감상문 형태에서 보다 전문적인 글쓰기 형태로 나아갈 것이다. 입시학원이나 독서전문회사 등에서는 학생들에게 어떤 책을 선택하고 어떻게 책을 읽고 읽은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잘 소화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해 저마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생들을 유혹할 가능성이 높다. 학생들의 바람직한 독서문화가 자리를 잡아 나가기 위해서는 공공도서관이나 출판계에서는 학생들에게 맞는 독서법을 개발하고 보급할 필요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책을 읽고 쓰는 가장 보편적인 글쓰기가 독서감상문이라면 보다 전문적인 글쓰기는 서평 쓰기, 도서요약, 전문리뷰, 비평 등 다양한 형태가 있는데 일반인의 독서감상문도 이러한 전문적인 글쓰기 형태로 발전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즉, 이러한 형태의 2차적 콘텐츠에 대한 일반 이용자들의 수요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독서정보 사이트들이 전문적인 독서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입시제도의 변화에 있어서 최근의 입학사정관제의 강화는 초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독서의 중요성과 독서이력관리, 독서감상문 형태의 글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 등이 나타나고 있으며 기존 학원의 프로그램과는 달리 독서전문사이트들이 오랫동안 쌓아온 전문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여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자책 기술의 확산과 독서진흥

아이폰으로 촉발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확산과 서구에서의 전자책 산업의 성장으로 일반 이용자들의 도서 형태가 큰 폭으로 바뀌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국내의 경우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해외에 비해 활성화되고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출판 전문가뿐만 아니라 관련 전문가나 이용자들의 수요 조사에서도 나타나고 있지만, 과거 초기의 전자책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와는 달리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전자책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는 막연한 기대라기보다는 눈앞으로 다가온 현실로 보아야 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통한 독서인구의 증가는 기존 종이도서 인구의 감소로만 볼 것이 아니라 기존에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의 독서인구로의 유입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출판업계 입장에서도 무조건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 볼 것이 아니며, 전체적인 독서인구의 증가를 불러올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책 읽기와 트위터, 페이스북등 SNS의 활용

최근에 서비스되고 있는 eBook 서비스를 보면 대부분 특정 도서 내용이나 도서에 대한 서지정보를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의 SNS 도구로 쉽게 보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를 통한 참여형 독서는 독서활동을 재미있게 해주는 것일 뿐만 아니라 개인독서이력관리 측면에서도 책에 대해 보다 다양한 견해와 깊이 있는 사고활동을 가능하게 해주며, 입학사정관제 측면에서도 남들보다 경쟁력 있는 독서방법을 제공해 줄 것이다.

전자책 리더기, 스마트폰, 태블릿 PC등으로 인한 이동형 전자책 단말기의 확산은 이러한 참여형 독서 콘텐츠 이용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다.

독서필요성의 확산

입학사정관제에서 독서의 중요성과 실질적인 효과가 입증되면 앞으로는 기업에서 직원을 채용하는 경우에도 영어성적만큼이나 개인의 독서이력도 중요한 항목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인문학 책 읽기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렇게 일반기업에서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창조성이 요구되는 근래의 기업문화에서는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향후에는 기업에서의 신입 사원 채용이나 인사평가에 있어서도 책 읽기 능력이나 책의 내용을 통해 다른 사람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Skill이 업무에 있어서 중요한 능력으로 평가 받을 것이다.

전국민의 독서인구 조성

우리나라의 개인별 독서량이 낮은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어릴 때부터 입시 위주의 공부를 해오고 있고,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도서관도 많지 않은 현실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우리나라의 낮은 독서량의 원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입학사정관제의 확산 등과 더불어 독서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매우 많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

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독서지도, 다양한 독서정보 제공 사이트와 기관들이 확산될 것이며, 이를 통해 2차적 콘텐츠 시장도 많아질 것이다. SNS 도구를 활용한 참여형 독서커뮤니티도 활성화되고 그러한 참여 열기가 학부모나 일반인에게 확산된다면 우리나라도 책 많이 읽는 건강한 나라가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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